52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7.7 테러 2주년을 며칠 앞두고 발생한 사건이라 영국 시민들은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이 또 다시 테러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에서 폭탄이 장착된 차량이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발견된 첫번째 차량에는 휘발유 60리터, 가스실린더 그리고 못으로 만들어진 폭탄이 들어 있었습니다.
두번째 자동차도 인근 거리에 불법 주차돼 있었는 데 첫번째 차와 마찬가지로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 피터 클라크 / 영국경찰청 대테러대책 반장
-"두번째 차량도 첫번째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폭발물이 제거됐습니다. 이 두 사건은 분명히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고든 브라운 총리가 최근 새로 취임하고, 런던 7.7 테러 2주년을 며칠 앞두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시민들은 경계심을 갖고,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52명의 사망자와 7백여명의 부상자를 낸 7.7 테러의 악몽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실비아 에반스 / 런던 시민
-"100% 안전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을 항상 지킬 수는 없다."
영국경찰은 알-카에다와 연관된 이슬람 과격세력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 대테러대책반을 중심으로 비상경계에 들어갔고 범인을 찾기위해 사건현장 주변 CCTV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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