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일본으로 돌아갔는데요.
아베 총리가 마치 영웅을 대접하듯 위로를 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 지국장이 아베 신조 총리 관저에서 나옵니다.
아베 총리와 45분 동안 면담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가토 다쓰야 /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 "총리가 제 등을 두드려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격려해줬습니다. 또 재판 중이니 특히 건강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총리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 중인 기자를 직접 불러 만난 것도, 위로의 말을 전한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일본 언론에서도 가토 전 지국장의 귀국소식을 대서특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1면에서 6면까지 할애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박 대통령을 조목조목 비교하며 박 대통령은 '불통 이미지'라고 비꼬았고,
한 술 더 떠 박 대통령이 진짜 피해자가 맞느냐며 되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 대통령에 대해 헛소문을 그대로 보도한 기자의 언론 행태에 대해선침묵을 지키며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 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