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북부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에게 망고를 던진 여성이 벌 대신 소원을 이루게 됐습니다.
무슨 소원이었을까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운전기사 출신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직접 버스를 운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망고 하나가 날아들어 마두로 대통령의 귀를 맞춥니다.
망고에는 한 여성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망고를 던진 여성의 소원은 죽기 전에 자신의 집을 갖는 것.
망고를 들고 방송에 출연한 대통령은 망고를 던진 마를레니 올리보라는 여성에게 깜짝 선물을 안깁니다.
▶ 인터뷰 :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마를레니, 당신이 위대한 베네수엘라 주택 정책에 따라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아파트 한 채를 받을 수 있도록 제가 이미 승인했어요."
그러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망고가 잘 익었다며 나중에 맛있게 먹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마두로 대통령, 망고를 던진 여성의 소원이라도 속시원히 해결했다는 기쁨이 역력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