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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장 알리바바 신임 CEO |
알리바바는 7일(현지시간) 대니얼 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오는 10일자로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물러나는 조너선 루 CEO는 이사회 부회장으로만 활동한다.
마윈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번 CEO 교체는 젊은 리더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출생자)’가 알리바바그룹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72년 태어난 장 신임 CEO는 지난 2007년 8월 알리바바에 합류해 타오바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티몰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 9월부터 그룹 전체 COO를 맡아왔다.
CEO 교체 배경에는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부진 책임을 묻는 의미도 있다고 해석된다. 알리바바 주가가 이날 급등했지만 여전히 올 들어 18% 하락한 상태이며 지난해 11월 주당 12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는 29% 빠졌다.
같은 날 발표된 실적발표에서 알리바바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알리바바는 2015 회계연도 4분기(1~3월) 매출이 2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인 27억7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49% 감소한 4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4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42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춘제 기간 실적 부진과 짝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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