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5천만 명으로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인 중국과 12억 3천만 명으로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의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고향인 시안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며 밀월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취임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공항에서 화려한 환영식을 받은 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힘차게 악수합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곳은 수도 베이징이 아닌 시안입니다.
지난해 9월 인도를 방문했던 시 주석이 모디 총리의 고향 아마다바드에서 초청받은 데 대한 답례로 시 주석의 고향에서 만난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밀월 수준의 파격적인 대우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제국을 건설했던 당나라의 수도이자 실크로드의 도시인 시안에서의 만남은 국경 분쟁을 뒤로하고 실리적 협력에 나서자는 의미가 큽니다.
시 주석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대한 인도의 협력을 당부했고, 모디 총리 역시 중국의 투자를 부탁하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스리칸트 콘다팔리 / 자와할랄네루대 교수
- "모디 총리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중국은 4.2조 달러의 외화를 갖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방중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8일 우리나라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