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금융개혁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자본시장 확대와 위안화의 세계 지위 격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금융개혁 우선순위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우선 중국 정부는 우선 선강퉁의 연내 실행을 약속했다. 선강퉁이란 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를 일컫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행되고 있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처럼 중국 주식시장을 개방하는 제도다. 홍콩 거래소는 선강퉁이 하반기에 실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반 작업을 준비 중이다.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까지 실행되면 중국증시는 사실상 모두 개방되는 셈이다.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 격상도 국무원이 승인한 금융개혁 우선순위 중 하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0월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중국은 편입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국제수지와 국제투자대조표 산출에 IMF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하는 등 위안화 SDR 편입 성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또 예금금리에 대한 통제를 점진적으로 완
중국 국무원은 내정을 총괄하는 곳이다. 군사와 외교 그리고 정치현안을 제외한 민생과 관련된 현안들은 국무원의 결정이 곧 중국의 결정인 것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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