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5000여명의 추가 감원을 단행한다. 창구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간이 전체 직원의 약 2%에 해당하는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전세계 JP모건 지점마다 향후 2년간 평균 1명의 직원이 감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점당 은행 창구 직원 2명을 줄이는 대신 1명의 금융자문가를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구 직원의 업무는 ATM기기 등이 대신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우리에게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고객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전 세계에서 5570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WSJ는 JP모간의 이같은 결정은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을 향한 은행 업계 움직
늘어나는 금융 규제와 법률이 강화되면서 비용이 늘어난 점도 경비 절감에 나선 배경이다. 일부 사업부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JP모건 수익은 여전히 감소세다. 현재 JP모간의 전체 직원은 가장 많았던 시기보다 7.7% 줄어든 24만1145명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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