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로봇 휴보가 세계 재난 로봇대회에서 미국과 일본 등의 로봇강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상금 22억 원과 함께 세계 최고 로봇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밸브를 돌리고,
두꺼운 벽도 거뜬히 뚫습니다.
이동하는 로봇 등에 태극기가 선명합니다.
재난 구호 현장에 투입된 한국의 대표적인 로봇 휴보의 모습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재난 로봇대회에서 휴보로봇이 각국의 대표 로봇들을 꺾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정효빈 / 한국 카이스트팀
- "한국에서 연습했던 것과 비슷하게 작동하고 있어서 팀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습니다."
휴보는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 KAIST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로봇으로 일부 센서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휴보는 이번 우승으로 200만 원, 우리 돈 22억 원의 상금과 함께 세계 최고 재난 로봇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2위는 미국 플로리다대의 러닝맨, 3위는 카네기멜런대의 타르탄 레스큐가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이스트팀 뿐 아니라 로보티즈, 서울대 등 3팀이 참가했습니다.
재난 로봇대회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인간 대신 재난·재해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이 2013년부터 개최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