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3번째 통첩 시한인 오후 11시30분이 다가오면서 탈레반은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또 아프가시스탄의 내무부 차관은 탈레반의 죄수 석방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요?
네,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재차 요구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AIP통신에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한국 정부가 직접 협상에 응하라며 협상 시한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와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성공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젯밤 협상 시한이 연기되면서 타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던 것과는 달리 인질 석방 협상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질문2>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이 요구한 죄수 23명 석방 요구를 거절했다면서요?
압둘 하디 칼리드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차관은 탈레반이 제시한 피랍자와 탈레반 수감자의 교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랍의 알 자지라 방송은 칼리드 차관이 탈레반이 제시한 인질-수감자 교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한편, 가즈니주 출신의 한 국회의원은 탈레반이 '가주니주에 수감된 탈레반 무장대원을 모두 풀어달라'며 석방조건을 높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당초 주장했던 '수감자 23명 석방'이 요구 사항이라며 후세이니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