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발열 증세를 보인 한국발 여행객 157명에게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30대 한국인 남성이 슬로바키아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수도 브라티슬라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국 기업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이 남성은 지난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했는데, 고열과 설사, 피부 병변과 같은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남성은 특수 시설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아니지만,
남성의 혈액이 체코 프라하의 연구소로 보내져 우리시간으로 이르면 오늘(14일) 밤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 메르스 대응 등급을 '엄중'으로 한 단계 올린 홍콩 당국도 메르스 유입을 막으려고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엿새간 한국에 여행을 갔다가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격리 검사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7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국내 메르스 확산 사태에 주변 국가들의 대응도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