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폭우로 동물원이 잠겨 호랑이와 사자 등 30여 마리의 맹수들이 탈출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사고로 사육사 등을 포함해 10명이 숨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마 귀에 마취총이 꽂힙니다.
진흙더미가 휩쓸고 간 주택가에는 호랑이가 앉아 있습니다.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 갑자기 내린 많은 비로 동물원이 잠겨 호랑이와 사자, 곰과 늑대 등 30여 마리의 맹수들이 탈출한 겁니다.
동물원은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경찰과 직원들은 대대적인 포획 작전을 벌였습니다.
일부는 생포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시내를 활개하고 있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나르마니아 / 조지아 트빌리시 시장
- "동물들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과 관광객들은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 사고로 사육사 등 동물원 직원 3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홍수 때문에 숨졌는지 맹수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는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 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