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개발한 보급형 전투기 샤오룽(JF-17)이 처음으로 해외수주를 따냈다.
16일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파키스탄 공군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 국가 중 한 곳이 샤오룽을 대량 구입했다”고 밝혔다. 샤오룽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1990년대 말부터 합작해 만든 보급형 전투기이다. 그동안 중국과 파키스탄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국가에 팔려간 것이다. 군사전문매체인 디펜스뉴스는 “샤오룽을 구입한 국가는 미얀마일 확률이 크다”며 “앞으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저가전투기인 샤오룽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샤오룽의 강점은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대당 가격이 2500만 달러(약 279억원)으로 최소 1000억이 넘는 국내 주력기종 F-15K의 1/5수준이다. 그러면서도 성능은 F-16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7개의 장착대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폭탄 등을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최대 속도도 마하 1.6에 달하기 때문이다. 적에게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 ‘스텔스’ 기능은 없지만 웬만한 전투능력은 다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향후 샤오룽은 더 많은 곳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파키스탄 현지매체에 따르면 터키 공군사령관은 지난해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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