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때문에 강제 절수조치에 들어간 캘리포니아주를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골프에 대한 과도한 사랑(?)때문에 또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009년 대통령 자리에 오른 이후 총 220회 이상 골프 라운딩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적절치 못한 상황에서도 골프채를 손에서 놓지 않아 빈축을 산 바 있다.
그랬던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했을 때 친구 3명과 함께 코아첼라 밸리에 있는 한 골프장을 찾았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4년째 이어지는 심각한 가뭄때문에 강제 절수 명령이 내려진데다 산불비상령까지 발동된 상황에서 잔디 관리를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끌어다 써야 하는 골프장을 꼭 찾아야 했느냐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올 1월 강수량은 지난 185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수·저수지 수위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
[뉴욕 = 박봉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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