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6주기, 대저택 '네버랜드' 1억 달러 매물로 나와…'여의도 면적 3배'
↑ 마이클잭슨 6주기 마이클잭슨 네버랜드/ 사진=MBN |
마이클잭슨 6주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6주기를 맞은 가운데 호화 대저택 '네버랜드'(Neverland)가 부동산 시장에 1억 달러(1천105억 5천만 원)에 나온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40마일(64.4㎞) 떨어진 로스 올리버 시에 위치한 네버랜드는 마이클 잭슨이 지난 1987년 1천950만 달러(215억 6천만 원)를 주고 구입한 대목장입니다.
잭슨은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목장(11㎢ 규모)을 동화 '피터팬'에 나오는 섬 이름을 따 네버랜드로 명명했습니다. 그는 이후 네버랜드를 각종 놀이시설과 동물원, 철길 등을 갖춘 디즈니랜드와 같은 거대한 테마파크로 변모시켰습니다.
아이들의 천국이었던 네버랜드는 잭슨의 무관심 속에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결국에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잭슨은 숨진 2009년까지 네버랜드가 아닌 로스앤젤레스 저택에서 살았습니다.
네버랜드의 현 소유주는 억만장자 톰 버락이 이끄는 콜로니 캐피털사입니다. 이 회사는 2007년 잭슨이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대신 2천300만 달러(254억 2천만 원)의 채권을 인수했습니다.
특히 콜로니 캐피털은 잭슨이 숨진 뒤에도 네버랜드의 유지를 위해 연간 500만 달러(55억 2천만 원)를 지속적으로 투입해왔습니다.
현재 네버랜드에는 유명한 침팬지와 코끼리 등은 자취를 감추고 양의 일종인 라마만 살고 있습니다. 잭슨이 직접 고안한 네버랜드의 아이콘인 꽃시계와 철길, 기차역은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네버랜드 내 2개의 호수 사이로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스타일의 본채가 있습니다. 이 본채에는 침실 6개와 부속 건물이 딸려 있습니다. 본채 바로 옆에는 침실 4개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습니다. 본채와 좀 떨어진 곳에도 침실
게다가 방갈로가 딸린 수영장과 바비큐 파티 공간, 농구 코트와 테니스 코트가 각각 있습니다. 아울러 50석 규모의 영화관도 있습니다.
잭슨 사후에 일각에서 네버랜드를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던 저택 '그레이스 랜드'와 같이 관광명소로 부활시키자는 제안도 나왔으나, 법적 문제와 재정 문제로 이 계획은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