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이면 각종 잔인한 방법으로 인질과 민간인을 살해해온 IS가 스스로 국가라고 선포한 지 1년을 맞습니다.
전 세계를 테러 노이로제에 빠지게 했던 IS의 기세는 한층 커지면서 이제 '이슬람 테러 제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아있는 인질을 불에 태우는가 하면 동성애자를 높은 건물에서 떨어뜨려 처형한 IS.
납치한 10대 소녀를 담배 한 갑 가격에 파는 노예시장까지 만들었습니다.
공포와 폭압의 IS가 국가를 선포한 지 1년 만에 '테러 제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락까에서 시작한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요 도시들을 하나씩 수중에 넣더니 이제는 두 나라 국경선의 모든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IS를 격퇴하겠다는 미군 중심의 연합군은 번번이 요충지를 뺏기며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IS 격퇴를 위한) 완성된 전략은 아직 없습니다. 이라크의 협력 약속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2만 명 안팎이던 병력은 이제 3만여 명 수준.
각종 선전 영상을 동원해 전 세계 젊은이들을 유혹하더니 이제는 서방의 젊은 의사와 의대생까지 합류해 IS 홍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타레크 캄레 / IS에 참여한 호주 의사
- "제가 지체하지 않고 일찍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했어요."
더 잔인한 방법으로 테러 괴물로 변질된 IS의 위협에 각국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