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백악관은 이날 두 정상이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그리스가 개혁을 지속하고 유로존 내에서 성장하는 길로 복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미국과 독일이 그리스 상황을 각기 예의주시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리스는 이날 은행 영업정지와 예금인출 제한 조치에 돌입, 사실상 국가 경제가 마비된 상황이다.
그리스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1조8830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음달 20일 ECB에도 35억유로(4조3216억원)를 갚아야 한다.
IMF, ECB 그리고 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가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조건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구제금융을 5개월 연장하고, 155억유로(19조1386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그리스에 제안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 제안은 심각한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오바마 메르켈과 통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오바마 메르켈과 통화, 독일에게 압박줬네” “오바마 메르켈과 통화, 그리스 상황 예의주시 하는군” “오바마 메르켈과 통화, 그리스 디폴트 빠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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