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8달러(0.5%) 상승한 117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옵션 가격에 기초해 산출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공포지수(VIX)는 23% 상승한 17.29를 나타내 지난 2월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줄리안 필립스 골드포캐스터닷컴 창업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그리스 상황이 금값에 완벽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그리스 국민투표가 이뤄지는 내달 5일 이후 금값은 본격적으로
지금까지 금값은 세계경제의 안정추세와 미국 금리인상 예고 등 여파로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으로 세계경제가 다시 혼돈 속으로 빠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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