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는 이 문제에 직접 개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랍사태 촉발 당시 미국은 사태개입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이번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은 알지만 섣불리 나설 수 없는 미국 나름의 상황논리가 작용한 것입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미국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미국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도우려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미 정부의 입장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고 말해 기존 원칙에 흔들림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은 자신들이 나설 경우 앞으로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인질 납치를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자신들이 나설 경우 아프간 정부의 협상력과 정통성 마저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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