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국가부도 상태에 빠진 그리스의 치프라스 총리가 5일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리는 긴축안에 반대하는 표를 원하고 있지만 여론은 양분돼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채권국 긴축안 '반대'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시스 치프라스 / 그리스 총리
-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채권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 투표결과가 어떻든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을 포함한 채권국은 그리스 국민은 긴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찬성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내 여론도 양분돼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 지지자들은 각자 캠페인을 벌이며 세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리스 국민 (찬성표 지지)
- "일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치프라스 총리를 사퇴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새벽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가 협상은 없다고 거듭 밝힌 상황이어서 결국 5일 국민투표 결과가 모든 결정을 좌우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