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전에 유로그룹에서는 그리스에 유로존 탈퇴를 경고해왔습니다.
앞으로 그리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신혜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최악의 경우는 유로존 탈퇴입니다.
채권단이 재협상을 거부하고 그리스에 돈을 추가로 주지 않는다면 그리스 경제는 무너집니다.
이미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자본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은행에 여웃돈이 10억 유로 정도여서 추가 지원이 없다면 은행은 대량예금인출사태, 이른바 뱅크런으로 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유로를 쓰지 않고 새 통화를 만들어, 유로존 탈퇴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의 파장은 만만치 않아 채권단이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스 붕괴로 인한 손실은 1조 유로입니다.
이에 더해 영국과 포르투갈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지는 도미노 탈퇴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3차 구제금융 타결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신뢰를 깬 그리스를 두고 운명을 가를 유로존 지도자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