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미국토목학회가 2년 전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의 사회 기간시설 노후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평가한 결과 미국 전역의 60만개에 달하는 교량 중 27% 이상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기능적으로 노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교량의 결함들을 모두 보완하려면 20년간 매년 94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사회기간시설을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5년에 걸쳐 1조6천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리 레이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9.11 테러 사건이후 기본적인 사회기간설비 유지·보수보다 테러 대책에 더 많은 노력이 기울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미네소타 주 출신의 에이미 클로부차 상원의원도 문제를 근원에서부터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연방정부는 각 주에 대해 사고가 난 교량과 유사한 교량들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서도록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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