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시장을 흔드는 것은 개미가 아니라 소수의 큰 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상하이거래소 등의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급등락이 ‘다마(아줌마) 부대’와 ‘다수(아저씨)군단’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로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차명계좌 등을 사용하는 소수 큰손 투자자 들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난(西南) 재경대학 교수팀이 실시한 중국 가계소득 조사 통계에 따르면 개인 주식 투자자 중 21%의 투자 규모는 1만위안(184만원) 이하, 69%는 10만위안(1840만원) 이하에 불과했다. 이처럼 소액 투자자들은 전체 투자자 숫자의 3분의 2에 달하지만 이들의 투자규모를 합친 것은 전체 중국 주식A주 시가총액의 5%에 불과했다. 개미들의 투자 규모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다.
반면 전체 투자가의 0.1%인 7만1400명이 1000만위안(약 18억원)에서 1억위안(약184억원) 사이의 투자를, 4400여명은 1억위안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큰 손들이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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