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외국의 정상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요?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대통령, 음악회에 참석하는 총리도 있는데, 대개 우리 대통령보다 휴가 기간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8일부터 보름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장소는 늘 휴가를 보내는 매사추세츠의 휴양지.
방 17개, 수영장과 테니스·농구 코트가 딸린 이곳에서 공식 행사 없이 골프와 자전거 등 가족과의 시간을 보냅니다.
푸른 색 정장 치마를 차려입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미 3주간의 휴가에 들어간 메르켈 총리는 매년 독일 남부의 산악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다 남편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택한 곳은 프랑스 남부의 해변입니다.
수행원만 700여 명, 별장 인근의 해변과 반경 300m 이내 바다를 폐쇄해 주민들의 접근을 막았는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우리는 왕에게 휴가를 빼앗겼습니다. 왕을 존중하긴 하지만 시민의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또 별장과 해변을 연결하는 특별 엘리베이터도허가 없이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