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39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건 기억나십니까?
이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사고 500일 만에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이 2미터 남짓한 하얀색 물체.
경찰들이 이곳저곳 살펴보고있습니다.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입니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됐는데 그동안 수색이 이뤄졌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난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날개 일부로 보이는 이 잔해는 보잉777 여객기의 디자인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역시 보잉 777기인 실종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지오플리 토마스 / 항공 전문가
- "이 잔해의 구조를 보면 보잉 777의 해당 부품의 구조와 매우 비슷합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한 가운데 정확한 판독에는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가던 MH370은 이륙 40여 분만에 실종됐습니다.
이후 대대적인 수색에도 어떠한 흔적도 찾지 못한 바 있어 이번 잔해가 사상 최대의 항공기 미스터리를 풀어줄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