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개최를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올림픽 개최를 앞둔 나라들이 보통 겪는 경기장 건축이나 치안 문제가 아닌 '수질오염'이 문제였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변에 모인 수십 척의 배 위에서 한바탕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살아있는 바다를 위하여!"
내년 리우 올림픽에 앞서 조정 시범경기가 열릴 과나바라만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누구보다 불안한 건 조정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입니다.
▶ 인터뷰 : 이사벨 스완 / 브라질 조정 선수
- "제가 보트에서 내릴 때면 주변은 쓰레기로 둘러싸여 있다고요."
▶ 인터뷰 : 마를레케 카이서 / 네덜란드 조정 선수
- "물을 마셔대거나 물에 담갔던 손을 입에 넣진 말아야 겠죠. 그렇지만 않다면 아무 탈 없을 거예요."
급기야 국제올림픽위원회 차원에서 과나바라만 수상 경기장을 조사하겠다고 나서자 리우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에두아르도 파에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 "시범경기에서 볼 수 있듯 선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겁니다.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며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모두가 안전합니다."
'남미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으로 기록될 2016 리우 올림픽이 '수질 부적격'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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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