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태국으로 여행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방콕의 관광명소 근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거리에서 번쩍하더니 폭발이 일어납니다.
행인들이 깜짝 놀라 도망칩니다.
현장은 곧 피해자와 구조대원들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태국 방콕에서 현지시각 어제저녁 6시 30분쯤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관광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TNT 폭탄 2개가 잇따라 터져 최소 10여 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솜욧 품품무 / 태국 경찰청장
- "3kg짜리 폭탄이 터졌습니다. 피해 반경은 100m에 이릅니다."
외국인 관광객 2명도 사망한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오토바이에 실려 있던 폭탄이 터졌다며 테러를 저지른 조직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소규모 테러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강력한 폭탄 테러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태국 여행객
- "신혼여행을 계속 진행하긴 하지만 안전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주태국한국대사관은 2차 테러에 대한 소문까지 돌고 있는 만큼 일단 태국 내 테러위험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