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회원이 사이트 이용 사실을 배우자 등에게 알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돈을 요구한 메일을 받았다고 비트코인 관련 인터넷매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한 미국인이 '팀 그레이플레이'라는 이름의 발신자로부터 이름 및 거주지 주소와 더불어 "애슐리 매디슨 해킹으로 유출된 당신의 정보를 갖고 있다. 이 정보가 당신의 중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되지 않도록 하려면 7일 안에 2.0비트코인(약 450달러)를 다음 주소(익명의 수령자)로 건네라…"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메일은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ATM과 비트코인 거래사이트 로컬비트코인의 링크를 걸고 "이들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전달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또 "이 자료가 이미 이혼했다면 이혼소송에, 더는 교제를 안 하고 있다면 가족과 친구들이 생각하는 당신의 사회적 지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이 인터넷매체는 공개된 애슐리 매디슨 해킹 자료에서 이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버보안업체 'F-시큐어'의 보안자문 션 설리번은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다른 나라 회원들도 같은 협박을 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 한 명이 다른 여러 곳으로부터 협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