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소비자들이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어 집단 소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미국 워싱턴 연방지법은 대한항공과 영국 브리티시에어웨이즈에 대해 가격조작 혐의를 적용 각각 3억달러, 한화로 약 2천 8백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두 항공사는 급격한 연료비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항공료와 화물운송비를 과다 책정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두 회사는 미 법무부 반독점과의 조사에 협조하고 가격담합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벌금을 경감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벌금 규모는 지난 1995년 이후 미 법무부가 개별업체에 부과한 것 가운데 2번째로 많습니다.
BBC 방송은 이번 사건이 벌금 부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두 항공사의 전·현직 임원 10여 명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번 판결과는 별도로 상당수 소비자들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항공료 운임 담합 등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항공에 상당한 추가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