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오늘 오후 한국측과 대면협상을 가진 뒤 여성 인질 3~4명을 석방할 수도 있다고 미국 CBS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이같은 석방설을 부인하는 보도를 내놔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1)
대면협상이 오후 2시 30분에 이뤄질 것이란 외신보도가 있었는데, 협상이 재개됐습니까?
답변1)
아직까지 협상이 재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아프간 현지통신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 AIP와 AFP 통신은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오후 2시30분 한국측과 탈레반과의 대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해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질문2)
만약 협상이 재개된다면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갈까요?
답변2)
일단 탈레반의 주요 관심사는 계속 주장해온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여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측은 남은 19명 인질들의 일괄석방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이와 관련해 미 CBS방송은 탈레반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이 한국측과의 대면협상 뒤 여성 인질 3~4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같은 CBS 방송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아마디 대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CBS의 보도 내용은 맞지 않다며 인질 3~4명 석방설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을 앞두고 특별사면이 단행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라마단은 9월 13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만약 아프간 정부가 라마단 특사를 단행한다면 장기복역 중이거나 아픈 탈레반 수감자 등이 쉽게 풀려날 수 있어 탈레반 수감자와 한국인 인질 맞교환 요구가 관철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열릴 대면협상이 피랍 41일째를 맞고 있는 아프간 사태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