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영국으로 가려던 비행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13명이 작은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는데요.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행기에서 붉은 불꽃이 피어오르고, 치솟은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잠시 후 사람들이 줄지어 뛰어나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들이 뛰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것 같아요."
현지시간으로 그제(8일)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공항에서 런던으로 가려던 영국항공 비행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왼쪽 엔진.
다행히 이륙 전 활주로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172명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고, 13명이 이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제이콥 스텐버그 / 탑승객
- "사람들이 뒤로 가 문을 열었더니, 슬라이드가 내려왔어요. 그러자 연기가 안으로 들어왔고, 승무원들도 당황했죠."
불이 난 지 1분 만에 소방대원들이 도착했고, 화재는 곧 진압됐습니다.
공항 측은 화재가 난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