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탄 차량을 이집트 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것으로 오인 공격해 10명의 멕시코 관광객이 숨진 사건에 대해 이집트 정부가 공식 사과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브라힘 마흐라브 이집트 총리가 카이로에 주재 중인 알바레스 후엔테스 멕시코 대사에게 전화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흐라브 총리는 “부상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확인하는 한편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가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직후 이집트 관광부는 여행사가 관광 허가증도 보유하지 않았으며, 사막 관광을 당국에 알리지도 않았다며 여행사 측에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집트 서부의 사막지대는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인들이 이집트에서 당한 끔찍한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이집트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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