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이 처음으로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만납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 두 정상이 북한에 얼마나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낼 것인지 주목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비공식 방문 이후 2년 만에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 시진핑 주석.
국빈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찾아 오바마 대통령을 만납니다.
중국은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것은 기본이고, 정치·군사 부문에서 양국 간에 쌓인 의심을 풀고 신뢰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시진핑 주석의 방미는 중국과 미국이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생각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의 만남이 순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는 25일 예정된 회담 석상에 남중국해 문제와 사이버 안보, 인권 문제 등 껄끄러운 이슈가 올라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두 정상이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직접 북핵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도 중국도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나올 거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