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 '한국화장품 직구의 날'

중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에서 '한국 화장품 직구의 날'이 열립니다.
코트라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와 공동으로 오는 8~10일 사흘동안 타오바오에서 한국 화장품 직구의 날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2003년 5월 설립된 타오바오(www.taobao.com)는 알리바바 계열사 중 최대 기업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몰이다. 7억6천만개 제품이 등록돼 있고 2014년 거래액은 1천950억달러(약 227조원)에 이릅니다.
타오바오 소비자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가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직후에는 중국 여성들의 화장품 직구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코트라는 이 기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타오족(海淘族, 중국 해외직구족)의 구매 수요를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샤, 클라우드9 등 38개 국내 업체가 참여해 총 83종 K뷰티 제품을 판매합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직구의 날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주문하면 한국에서 직접 배송된 상품을 최단 기간에 받아보게 됩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구 규모는 3조위안을 넘고 향후 2~3년 간 매년 30% 이상 증가해 2017년에는 6조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들은 올 상반기 이후 보세창고를 이용한 해외 직구 방식을 본격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직구는 위생검역 인증이 필요 없는데다 간이 세금(행우세) 또한 50위안 미만이면 면세가 되기 때문에 싼값의 화장품이나 식품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됩니다.
올해 1~7월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0% 이상 급증한 3억7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의 중국 내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22%(2위)에 달합니다.
이태식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많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의 위생허가 장벽으로 유통 방식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의 내수시장 진입을 위한 첫 플랫폼으로서 직구 시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