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년 연속 노벨 물리학상을 가져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중량미자의 질량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해 가지타 도쿄대 교수 등 2명을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가지타 다카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와 아서 맥도날드 캐나다 퀸스대 명예교수를 선정했습니다.
▶ 인터뷰 : 한손 /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
- "중성미자 진동실험으로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두 교수는 중성미자 진동실험으로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입자물리학에서 역사적 공로를 세웠다고 위원회는 평가했습니다.
중성미자는 원자핵 속에 있는 작은 입자로, 질량이 있냐없냐를 두고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가지타 교수는 지하 1천m에 5만톤이 들어가는 대형 수조를 건설하고, 중성미자가 내보내는 미세한 빛을 관측해 중성미자의 비밀을 풀어왔습니다.
▶ 인터뷰 : 가지타 / 일본 도쿄대 교수
-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지금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가지타 교수의 수상으로 일본은 2년 연속 노벨 물리학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동시에 가지타 교수는 중성미자를 관측한 공로로 13년 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고시바 마사토시 도쿄대 영예교수의 제자이기도 해 스승과 제자가 노벨상을 거머쥔 기록도 세웠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