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가 오는 2025년께 정점을 찍은뒤 점차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65세 노인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국 정부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완화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과 높은 육아비용 등으로 출산효과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장쥐레이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학 연구소장은 한 세미나에서 “중국 인구는 2025년에 14억1000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뒤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2050년이 되면 중국 인구는 13억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말 기준으로 공식 집계된 중국 인구는 13억6800만 명이다.
중국의 인구증가율 둔화는 급격한 도시화 확대와 도시인들의 출산 기피와 현상과 관련이 큰 것으로 중국사회과학원은 분석했다. 작년말 현재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4명이다. 이는 국제적인 저출산 기준(1.3명)에 근접한 수치다.
하지만 장 소장은 “중국의 노동공급량은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에도 2030년까지는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년 노동공급량이 1493만~1698만명에 머물 것”이라고 낙관했다.
향후 10년 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인구대국이 될 국가는 인도가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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