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장관은 신용위기 사태의 극복이 90년대 아시아 지역의 외환위기 극복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용위기 극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신용시장이 자신감을 되찾는 데는, 지난 20년간 겪은 어떤 경제위기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1980년대 남미의 부도위기나 1990년대 아시아의 외환위기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폴슨 장관은 최근 들어 금융 상품이 복잡해지고,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기 여파가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에 나온 미국 고위 정부 관계자의 발언 중에 가장 비관적인 내용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이번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앞으로 2년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은 독일 은행을 방문해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부채상환 능력과 외국인들의 미국 자산을 유지하려는 의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는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경제전망이나 금리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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