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택가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뿐 아니라 마을 주민까지 숨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비행기 한 대가 갑자기 속력을 잃고 곤두박질 칩니다.
잠시 뒤 시커먼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경비행기가 이동식 주택들이 밀집한 마을 한가운데 추락한 겁니다.
조종사 1명과 주택에 있던 20대 여성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 고장 등 사고 원인을 폭넓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댄 보그스 / 국가교통안전국장
- "지금으로선 사고 비행기에 다른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조종사가 추락할 때 비상전화를 걸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번진 불길에 희생됐습니다.
▶ 인터뷰 : 도밍고 갈리시아 / 피해자 아버지
- "내 딸이 숨졌어요. 죽었다고요. 그녀는 이제 살아있지 않아요."
미국에서는 해마다 1천200대가 넘는 경비행기가 추락해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경비행기 사고 예방을 위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