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새 영국 런던 부동산 가격이 1시간당 9000원, 하루에 21만원 꼴로 오르면서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서렌든 인베스트가 영국 토지 등기소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런던의 부동산 가격은 9.6% 상승해 49만9997 파운드(약 8억7405만원)를 기록했다고 C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환산하면 1시간당 5 파운드(약 8700원), 하루에 120 파운드(약 21만원)가 오른 셈이다.
부동산 가격 강세는 런던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웨일스와 잉글랜드 부동산 가격은 평균 18만6553 파운드로 런던의 반절에도 미치지 못했다.
런던은 유럽의 중심도시이면서 기업에 유리한 조세제도를 갖추고 있어 외국계 기업들이 몰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부동산 열기가 오르면서 외국인 부호들이 투자 목적으로 호화주택을 사는 경우도 늘었다.
단기간에 런던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버블’을 우려하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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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이체방크의 사힐 마타니 애널리스트도 “2015년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30년간 런던의 부동산 가격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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