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가 우리 돈 1천9백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싱크: "마지막입니다. 1억 5천2백만 달러. 낙찰됐습니다."
붉은색 소파 위 파란색 쿠션에 몸을 뉘고 있는 나체의 여인.
경매에 낙찰된 그림 '누워있는 나부'는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세계 최대 경매업체인 크리스티 경매에 올라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미술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입니다.
수수료를 포함한 낙찰가는 1억 7천40만 달러, 우리 돈 1천972억 원 정도.
지난 5월, 역대 최고가로 낙찰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이며, 두 번째로 높았던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보다 3천만 달러가 높은 금액입니다.
▶ 인터뷰 : 유시 필카넨 / 경매업체 크리스티 대표
- "모든 비평가와 20세기 회화를 잘 이해하는 누구라면 이 작품의 진가를 알 수 있을 만큼 어떤 그림보다도 뛰어난 작품이고…."
이번 경매로 모딜리아니는 작품 경매가 1억 달러 이상에 거래된 예술가들의 목록인 '1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