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이틀 뒤 G20 정상회의 불참 '테러 수습 전념'
↑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사진=MBN |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진 가운데,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수습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초 올랑드 대통령은 터키에서 15~16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테러 수습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G20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수습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그는 테러가 발생한 이후 TV 연설에서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했다"면서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올랑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연쇄테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테러가 발생한 이후 각국 주요 인사들의 테러에 대한 언급이 잇따랐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규탄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심대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 순간, 테러로 보이는 이번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과 마음을 함께하고 그 유족과 모든 파리인들과 함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도 프랑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럽은 이런 야만적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도 성명을 통해 프랑스와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극악무도한 테러공격을 비난했다"며 바타클랑 공연장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한편 현재까지 현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리스트들은 얼굴을 가리지 않고 15분간 난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의 연령대는 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무차별적인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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