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의 테러범 검거 작전 현장에서 사망한 남성은 총책인 아바우드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아바우드는 죽기 전에 동료들에게 항전을 촉구하는 영상을 남겼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검찰은 파리 북부 생드니 검거 작전 과정에서 숨진 남성이 파리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카즈뇌브 / 프랑스 내무장관
- "파리 테러범 중 한 명인 압델 하미드 아바우드가 생드니에서 진행된 경찰의 검거 작전에서 사망했습니다."
총탄과 수류탄 파편으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면서 신원확인이 늦어졌는데, 결국 DNA와 지문 등을 추출해 아바우드임을 확인한 겁니다.
아바우드 사망과 함께 그가 죽기 전에 남긴 영상과 인터뷰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총성이 들리는 가운데 찍은 이 영상은 아바우드가 생드니 검거 작전이 진행되던 중에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바우드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결사 항전 의지를 보여주라고 촉구합니다.
▶ 인터뷰 : 아바우드 / 파리 테러 총책
- "이런 수치스러운 삶을 살면서 스스로를 진정한 무슬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일어나라, 솟아라, 승리를 위해 달려라.
지난 2월엔 이슬람국가 IS의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아바우드는 이 인터뷰에서 무슬림은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이른바 '십자군'의 과장된 선동을 겁내지 말라고 선동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