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서 인질 80명 풀려나…'쿠란' 암송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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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리/사진=MBN |
말리에서 지하디스트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총격 사고 및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질 중 80여 명이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일 AF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 세력으로 알려진 무장 괴한들이 외교 번호판을 탄 차량을 몰고 호텔로 난입해 총격을 가하고, 호텔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삼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괴한들 중 일부는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의 7층까지 올라가 객실에 있던 투숙객들을 한 데 모아 직원 30명을 포함한 인질 170여 명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괴한들은 인질로 붙잡힌 사람들에게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암송해보라고 강요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긴 20여 명을 풀어줬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동일한 과정으로 나온 것인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앞선 20명을 포함 현재까지 80여 명이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리 정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으로 총 3명입니다.
외교부는 인질 중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현지교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