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통신 업체 악시아타(Axiata)가 동남아시아 통신시장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악시아타는 국영기업 ‘텔레콤 말레이시아 그룹’의 해외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 92년 설립된 사업부문으로 2008년 정부의 해외진출 장려 정책 일환으로 모기업에서 분사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주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통신사업을 운영 중이고 인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에서도 무선인터넷 공급 사업을 펼치는 등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 미개척지’인 미얀마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구 5300만명의 미얀마는 이동통신 가입률이 35%에 불과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악시아타는 자회사인 에돗코(edotco)를 통해 지난 10월 통신 인프라 업체 ‘디지셀 미얀마’에 1억2500만달러(1458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악시아타는 미얀마내에 1250개의 통신탑을 보유하게 됐다. 악시아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통신탑 추가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얀마가 이동통신 가입률 70% 목표를 달성하려면 1만7000개의 통신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악시아타는 미얀마 통신사업자 허가 취득도 추진 중이다.
이같은 해외시장 진출확대 전략을 주도하는 것은 인물은 IBM 출신의 자말루딘 이브라힘 악시아타 최고경영자(CEO)다. 아브라힘 CEO는 “성질이 급하다”고 실토할 정도로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정평이
[문재용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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