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모란봉악단’ ‘북한 모란봉악단’
북한 측이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을 돌연 취소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공연을 관람할 중국 측 고위 간부의 격을 놓고 틀어진 게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당초 모란봉악단의 공연에 정치 국원급이 참관하기로 합의했다가 김정은 위원장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이 나온 직후 중국 측이 갑자기 부부장 급으로 격을 낮추자 북한이 돌연 취소했다는 것.
이에 공연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문화부 부부장(차관급)이 관람하기로 한 건 맞다. 하지만 그런 일로 공연이 취소됐다는 건 엉터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신화통신의 “(공연이) 공작층면(工作層面)의 소통 문제로 정해진 기일에 진행될 수 없었다”는 보도가 맞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수소폭탄 발언에 대한 비판을 문제 삼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일개 부처 대변인이 최고지도자를 공개 면박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이 북한 핵 개발을 비판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를 빌미로 공연을 취소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예측을 내놨다.
또 모란봉악단 현송월 단장을 중국 언론이 ‘김정은의 옛 연인, 첫사랑’이라고 표현한 보도에 북한이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북측 인사는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런 일로 공연 약속까지 취소하겠나”고 되물어 가능성을 부정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한 매체에 “우리가 못하게 한 건 아니다”는 입장을 밝
모란봉악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란봉악단, 공연 취소했구나” “모란봉악단, 왜 취소한 지 이유가 없구나” “모란봉악단, 중국에서 돌아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곽동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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