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외모와는 확연히 다른 예수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중동 사람처럼, 머리가 짧고 피부는 까무잡잡하다는 게 복원팀의 설명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개봉한 영화 '선 오브 갓'.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예수 역을 맡은 디오고 모르가도는 긴 갈색 머리를 가진 백인입니다.
그간 종교적 예술품에서 그려온 예수의 모습을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전통적 외모와는 다른 예수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예수는 담갈색 눈에 수염을 길렀고, 까무잡잡한 피부와 짧은 곱슬머리를 지녔습니다.
제작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료 작가, 리처드 니브 전 맨체스터대학 교수.
예수와 같은 지역 같은 시기에 살았던 셈족의 두개골과 디지털 3D 기법을 활용해 예수의 얼굴을 복원했습니다.
니브 전 교수는 예수가 유대인 전통에 따라 수염을 길렀고 성경에서 바울이 "남자의 긴 머리는 수치"라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 머리가 짧고 피부는 검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키는 1m 50cm에 몸무게는 50kg으로 추정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예수와는 다른 이번 사진은 2001년 BBC 다큐멘터리의 일부로, 최근 인터넷에 전파되며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