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게임이론을 계승했다고 합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레오니트 후르비치와 에릭 매스킨, 로저 마이어슨 교수 등 3명이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이론 중에서도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의 기초를 수립한 공로로 이들 3명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은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때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개인의 이익이 최우선시되기 때문에 당초 의도했던 정책 효과가 달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1917년생으로 올해 90세인 후르비츠 교수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으로 망명해 미네소타 대학에서 연구를 하며 1973년 '자원 할당을 위한 메커니즘 디자인'이라는 논문으로 메커니즘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미국 태생인 매스킨 교수와 마이어슨 교수는 1976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후르비츠 교수의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을 게임이론 속에서 구체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에게는 1천만 스웨덴크로네, 약 14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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