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배지 도난, 미국 비밀경호국에 '또 말썽'…사건 발생지 보니? '백악관과 가까워'
↑ 권총 배지 도난/사진=연합뉴스 |
최근 경호실패와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랐던 미국 비밀경호국(USSS)에서 현직 요원이 권총과 배지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경찰과 수도권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개인 차량에 놓아뒀던 권총 1정과 배지, 무전기, 수갑 등을 도난당했습니다.
사건 발생지는 백악관에서 직선거리로 약 800m 떨어진 워싱턴DC 시내였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발생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역 언론들은 이 요원이 차량을 세워놓았던 곳에 돌아왔을 때 뒷좌석쪽 창문이 열려 있었고 무기 등을 넣어둔 가방이 없어진 뒤였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도난당한 권총과 배지 등이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 경호를 주 임무로 삼는 비밀경호국이지만, 지난해 9월 흉기를 가지고 백악관 담을 넘은 남성이 본관 이스트룸까지 진입하는 사건을 비롯해 여러 번의 '경호실패' 사례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일부 요원들의 음주난동과 성매수, 연방하원의원 개인정보 무
급기야 미국 의회에서 비밀경호국이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어 하루빨리 난맥상을 고치지 않으면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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