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어제 한일간에 있었던 군 위안부 합의 직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어떤 의도에서 이뤄진 일일까요?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의 페이스북입니다.
일본의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전후 70주년인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참배"라는 글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아키에 여사가 어제(28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겁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해 4월 남편인 아베 총리와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 올해은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혼자 참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직후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의 지지층인 보수세력을 달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시다 외무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대리 사과를 하는 동시에, 아내를 통해서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이중성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위안부 합의가 아베 총리에게 중요한 성공이며, 한일 양국의 화해를 촉구해온 미국에게도 간접적인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