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나라 밖에서는, 민간인을 노린 무차별 테러 공격이 잇따르면서 무고한 시민들이 또다시 희생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으로 7명이 숨졌고, 터키에서는 이틀 만에 테러가 또 발생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번화가.
갑자기 '펑'하는 굉음과 함께 수류탄이 폭발합니다.
또 다른 폭발 현장에는 피투성이가 된 시신이 방치돼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14일) 오전 10시 반쯤,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에서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이 잇따랐습니다.
쇼핑몰과 경찰 초소 등에서 최소 6차례 이상의 폭발음이 들렸고, 용의자 4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조코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공공의 안전을 해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터키는 이스탄불에서 IS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난 지 이틀 만에 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터키 남동부 시나르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이 경찰서를 들이받아 최소 5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여성과 아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쿠르드족 반군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민간인을 노린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가 잇따르면서, 지구촌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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