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팔고 사거나 흡연을 하면 처벌을 받는 나라가 있다.
중앙아시아의 작은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은 담배와 관련한 모든 것을 엄격하게 통제한다고 알려지며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영국 언론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Gurbanguly Berdymukhamedow)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가 1997년 수술을 받은 후 금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대통령령으로 전국에 ‘담배 판매 전면 금지’와 ‘금연령’을 내려 담배 판매·광고뿐 아니라 흡연 자체를 전면 금지시켰다.
이에따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흡연을 하거나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되면 1200파운드(한화 약 210만원)에서 최대 6900파운드(한화 약 1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엄격한 금연 정책과 함께 발레와 오페라가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전면 금지하는 등 권위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이 밖에 세계 각국의 담배 규제를 살펴보면 호주의 금연정책이 돋보인다.
2013년 12월에 발효된 호주의 ‘단순 포장(Plain Packaging)법’은 담뱃갑 포장을 단순화하고 경고 사진 크기를 키워 흡연 욕구를 낮추기 위해 고안됐다.
담배 포장은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두 올리브색으로 통일했고 제조사와 상표명은 작은 글씨로 적혀있다.
담배욕구를 낮춰준다는 올리브 색의 담뱃갑에는 끔찍하고 적나라한 구강암, 실명된 안구 등의 사진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이 법안
호주 정부는 2018년부터 2000년 이후 출생한 모든 국민에게 담배 판매를 일절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공식 발효한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이들이 평생 흡연을 못하게 하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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